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영화 · 피터 잭슨, 2003
뉴질랜드, 미국 · 모험, 판타지, 액션 · 3시간 19분
사우론이 인간들의 마지막 요새인 곤도르를 향해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아라곤은 쇠락해가고 있는 곤도르의 재건을 위해 왕위 계승을 신중하게 결정지어야만 하는 상황. 이제 중간대륙의 미래는 그의 어깨에 달려있는 것. 사우론이 이끄는 어둠의 군대와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간달프는 곤도르에 흩어져 있던 병사들을 모으고, 로한의 왕 세오덴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사우론의 군대에 비하면 열세를 면치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중간대륙을 사우론의 야욕으로부터 지키려는 사명감과, 마지막 반지 운반자에게 임무를 끝낼 기회를 주기 위해 어둠의 군대를 향해 돌진하게 되는데...
포스트
Forth, and fear no darkness! Arise, arise, riders of Théoden! Spear shall be shaken, shield shall be splintered! A sword-day, a red day, ere the sun rises! Ride now, ride now, ride! Ride for riun and the world’s ending! Death! Death!! DEATH!!! Forth Eorlingas! — 사지임을 알면서도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절박함과, 그럼에도 전사의 투지를 맹렬히 태우는 로한의 기마병 공격 장면은 가히 반박할 수 없는 세기의 명장면일 거다. 망해가는 본국을 뒤로한 채, 인간계의 미래를 위해 곤도르로 향했고, 곤도르가 함락 당하기 직전임에도 오크 군의 측면을 충격하는 저들을 보면 괜히 감동받기 쉽다. 근데 1편부터 3편까지 격년 주기로 나왔는데, 이 정도면 배우들과 감독이 몸과 정신을 갈아 넣은 수준 아닌가..? + 사실 내 닉네임도 반지의 제왕에서 유래했다.
트릴로지의 아름다운 마무리. 이아기가 마무리 되면서 더 이상 마법은 필요하지 않고, 엘프가 떠나고, 영웅들도 제각기 퇴장한다. 이렇게 환상이 소멸해가면서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으로 수렴한다. 그리고 어릴 때 본 그 환상들을 갖고 나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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