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복서 1
책 · 정지훈, 2021
"이 별들은 모두 너를 위해 빛나고 있다! 언젠가 강해져서 만나자, 소년!! 다섯 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낸 전설의 트레이너 K. 그는 자신이 마지막으로 키워낼 선수를 찾아 세계를 떠도는 중 한 체육관에서 류백산이라는 천재적인 소질을 지닌 선수를 발견하고 선택하려는 순간, 밖에서 무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한 소년의 눈빛에 빠져든다. 소년에게서 자신의 직감을 시험하고 확인한 K는 그에게 복싱을 해볼 것을 제안하는데…!!"
포스트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작품 치고 이런 완성도를 가진 소년만화(를 표방하는 교훈서)가 있었나? 천마, 이세계, 전생, 던전, 이능력, 조폭 가득에다 서사는 없고 그림뽐내기에 혈안이 된 하급품들 사이에 자신만의 색을 잘 뿜어내는 괜찮은 성장물이랄까... 단행본을 사모으고 있다. . 다만 인물들의 특징이 너무 강해 그 전형에 기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확 도드라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 인간은 모두 선하지만도 악하지만도 않고 조금씩 선하고 악하며 복합적으로 다면적인 양상을 띄는데, 이 작품은 대부분 인물들이 알레고리화되어 악하거나 선하며 용감하거나 겁쟁이다. 인물 간의 관계와 성격 묘사에 조금 더 다층적인 장치를 마련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마지막 펀치에서 완성해냈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생각되기도. .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역시 재능없이도 죽을 때까지 노력하는 다케다 유토.
명작인건 인정, 하지만 결말의 짙은 종교적 색깔은 비종교인 독자들을 한순간에 외부인으로 바꿔버렸다. 작품 내에서 좀 더 친절하게 종교적 색채를 꾸준히 보여주었다면, 결말에서 서운함이 들지는 않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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