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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편소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편소설)

책 · 파트리크 쥐스킨트, 2009

나신으로 머리칼이 잘린 채 발견되는 스물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과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려는 한 악마적 천재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냄새에 대한 천재적인 감각을 가졌으나 정작 자신은 아무런 체취도 없는 한 사내와 시체로 발견된 스물다섯 명의 소녀들. 지상 최고의 향수를 위해서는 스물다섯 차례의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까지 한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포스트

mwoo_
mwoo_5개월 전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들뜬 마음으로 지내는 학교 생활중이었다. 다들 학교에는 왔지만 수업도 안하고 어수선한 분위기속의 교실에서 나는 바닥에 뒹굴고있는 학교신문? 교지? 뭐 그런 종이를 발견했다. 혼자 창가 구석 자리에 앉아서 그걸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한 줄 서평 이 있는 칸에 눈에 띄는게 있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와 살인자라니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그 부분을 찢어서 교복 셔츠 주머니에 넣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고등학교 입학 전 방학중에 엄마가 집을 나가며 물어봤다. “서점에 갈 건데 책 사다줄까? 살 거 있어?” 그때 문득 셔츠 주머니가 생각났고 걸려있덤 새로 산 고등학교 교복이 아닌 구석에 처박힌 중학교 교복 셔츠를 찾아내 주머니를 뒤져봤다. 꼬깃해진 종이를 꺼내 보고나서 엄마에게 향수라는 책이 있다면 사와달라고 부탁했다. 엄마가 사온 책을 보고 그 한 줄 서평은 서평도 아니고 그저 책표지에 적힌 제목이랑 부제였던 걸 알고 어이없었고 부제 또한 원작에 있는 건지 그냥 흥미를 끌기위해 한국에서 수입하면서 붙인건지 그것도 어이없지만 결론적으로 그 두가지가 나를 이끌었으니까 그것도 어이없다. 어이없게 읽게된 책이었지만 읽자마자 빠져들었다. 몰입해서 금방 읽게 되었고 주변에도 추천하고 많이 빌려줬다. 그만큼 그 당시에 재미있게 읽었고 좋아했다. 영화로 제작이 되고나서 영화를 절대 보고싶지 않을 만큼 보통의 경우 영화로 표현하면 더 풍부해지는 경우도 많지만 향기는 아닌것 같다. 이 소설속에서 향 이라는 게 아주 중요하고 그 향의 표현들이 몰입하게 하는 요소중에 하나 인데 그 향을 어떻게 화면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자세하고 섬세한 글들로 표현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 글로 표현하는 향들은 그 주변 분위기를 상상하게 하고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이미 영상을 보는 듯하게 머릿속에 화면이 펼쳐질 수 있게 했다. 내가 상상한 화면이 영화를 보고 나면 사라지거나 바뀌게 되는 게 싫었다. 향은 만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아무튼 향수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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