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 · 알랭 드 보통, 2013

작가는 1인칭 화자인 주인공과 그의 연인 클로이가 엮어나가는 러브스토리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분석적이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클로이'와 옆 좌석에 앉게 된 `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 확률로 만났다는 '낭만적 운명론'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를 이상화하며 서로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하다가 클로이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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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yeon
yeonyeon1개월 전

갑자기 클로이가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더니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너 또 길 잃은 고아 같은 표정을 짓고 있네.” 전에는 아무도 내 표정을 그렇게 부른 적이 없었지만, 클로이가 말하는 순간 갑자기 그 말이 그때까지 내가 느끼던 혼란스러운 슬픔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되면서, 내 우울도 조금은 덜어지는 듯했다. 나는 그 말 때문에, 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없었던 느낌을 그녀가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기꺼이 내 세계로 들어와 나 대신 객관화해주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사랑을 느꼈다. “너를 이런 식으로 미워할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아. 네가 이것을 받아들이니까 마음이 놓여. 내가 너한테 꺼지라고 말 하면 너는 나한테 뭘 집어던지기는 하지만 떠나지는 않거든. 그게 안심이 돼.“ 우리는 서로 소리를 지를 필요가 있었다. 우리가 서로 소리지르는 것을 견딜 수 있을지 없을지 보기 위해서라도 그런 과정이 필요했다. - 서로 파괴하려고 해보았자 소용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우리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터였기 때문이다. 일단 한쪽이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다른 한쪽에서 그 과정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구애와 마찬가지로 떠나는 일도 과묵이라는 담요 밑에서 고통을 겪는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에 대한 응답을 강요하려고 여러가지 꾀를 부리기도 하고, 그 앞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d0_0b
d0_0b1개월 전

철학과 소설을 함께 풀어내는 이야기 내가 독서를 하게 만든 책이라 개인적으로 작가와 책에 감사하다 자신이 사랑에 빠졌으면 한번 읽어보기를 선생님처럼 내가 느끼는 감정을 철학적으로 설명해준다 당신의 상대가 운명인지 우연인지 알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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