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속 5센티미터
영화 · 奥山由之, 2025
일본 · 로맨스, 드라마 · 2시간 3분
“초속 5센티미터래,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1991년 봄,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가까워진 타카키와 아카리는 이사를 가면서 멀어진 뒤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마음을 나눈다. “2009년 오늘,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 1995년 겨울, 눈보라를 헤치고 만난 타카키와 아카리의 첫키스, 그리고 마지막 약속.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2008년 도쿄, 서른을 앞둔 타카키는 여전히 아카리와 함께한 그날의 약속에 머물러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포스트
namwoo4개월 전
xuhee4개월 전
몇 주 전에 봤던 <백만 엔걸 스즈코>도, 오늘 본 영화 <초속 5센티미터>도 좋았던 것은 그저 출발을 택하는 결말이다. 실은 그가 정말로 나의 오해를 풀기 위해 내가 간절히 바랐던 사랑을 고백하려 힘들게 왔고, 땀에 흠뻑 젖었고, 여럿 아슬아슬하게 엇갈렸고, 그러다 정말 운명처럼 눈이 마주치고 서로를 알아봤지만. 간절했지만. “그럴 리가 없지.” 하고 출발하는 이야기라서 좋았다. 간절히 바랐던 진짜를 가뿐히 믿지 않고서 출발하는 그들에게는 분명, 분명 비슷한 얼굴과 모양과 냄새와 감정의 일들이 찾아올 테고, 웃을 테고, 끼니를 챙겨 먹을 테고, 바다에 갈 테고, 다정한 사진을 찍을 테고, 아름답다고 읊조릴 순간들이 있을 테니까. 바라던 진짜를 등진대도 분명. 안 봐도 비디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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