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영화 · 홍상수, 2017
대한민국 · 드라마 · 1시간 41분
외국 어느 도시. 여배우인 영희는 한국에서 유부남과의 만남이 주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했고, 다 포기하는 길을 택했고, 그게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여겼다. 그는 이곳으로 온다고 했지만, 영희는 그를 의심한다. 지인 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해변으로 놀러 간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 같은 선배 언니에게 묻는다. 한국의 강릉. 지인 몇 사람. 불편하고, 술을 마시고, 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 초연한 척, 거친 척을 하는데 인기가 좋다. 혼자 남은 영희는 해변으로 놀러 가고, 해변은 맘속의 것들이 생생하게 현현하는 곳이고, 그리고 안개처럼 사라지는 곳이다. 사랑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이어야 할까? 영희는 정말 알고 싶다.
포스트
근래 본 영화 중에 시각적으로도, 감상적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영화 ”남자는 다 병신이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냥 입 좀 조용히하세요“ “왜 그런 영화 만드세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뭐하시려고요? 무슨 한풀이라도 하시려고요?“ “제가 폭탄이잖아요. 파괴적이고 주위 사람들 다 괴롭히고 망가뜨리고“ “계속 후회가 되는 걸 어떻게 하니. 근데 그것도 자꾸 하다 보면 달콤해져. 그래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 계속 후회하면서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어져.“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면 재미없다는 작 중 대사와 그에 응하는 소재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냐는 말, 사랑의 자격, 사랑 받을 자격을 묻는 대사 어떤 사랑은 미움받을 용기를 먼저 결심하고 행해진다. 면죄부도 뻔뻔함도 미안함도 반성문도 아니다 그저 주변을 상처주고 돌아올 데 없게 된 사랑, 사람의 처연함 외로움에 대한 영화일뿐이다 텅 비어있으면서도 가득 찬 차가운 바다 마음과 사랑도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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