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단상 (문예신서 178)
책 · 롤랑 바르트, 2004
마르크스주의자, 구조주의자, 후기 구조주의자 등 '현기증 나는 전이'를 통해 현대 프랑스와 세계에 가장 활력적인 사유 체계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롤랑 바르트의 이 은 괴테를 비롯한 치열한 '사랑의 담론들'에 대한 지극한 글읽기의 산물이다. 그러나 그의 '사랑의 단상'은 '사랑의 이야기'나 '사랑의 철학'이 아니다. 저자가 한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철학적 담론이나 수필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극'화한 글쓰기이다....
포스트
atopos1개월 전
저자의 죽음을 이야기 한 사람답게, 사랑을 정의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의 모습을 사진처럼 담아낸 것이 참 마음에 들었음. “나의 말(parole)은 정확히 말해 쓰레기가 아닌 ‘재고품(invendu)' 이다. 제때에 (그 움직임 속에) 소비되지 않아 남아도는 것. ” “죽음이란 특히 이런 것이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 우리가 지각해 왔던 것으로부터의 장례. ” (244, 대답 없음)
6eumkyu6개월 전
그러므로 욕망은 여전히 다음과 같은 위험한 움직임으로 비소유의 의지를 적셔놓는다. 내 머릿속에는 사랑해요라는 말이 떠오르지만, 나는 그 말을 입 안에 가두어 발화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나의 그 사람이 아닌, 또는 아직은 나의 그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침묵 속에 말한다.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고. -3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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