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와 나
영화 · 조현철, 2023
대한민국 · 드라마, 로맨스 · 1시간 58분
수학여행 전날, 세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하은이 죽는 불길한 꿈을 꾼다. 두려움에 휩싸인 샘은 최근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하은에게 달려가 함께 수학여행을 가자고 한다. 두 소녀는 여행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하은의 캠코더를 팔기로 결심한다. 캠코더를 팔러 가는 길, 샘은 자신이 느끼는 하은에 대해 감정과 하은의 마음이 다를지도 모른다는 깊은 불안을 느낀다. 그녀는 하은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질투심을 보이고 결국 그녀를 지치게 만든다. 둘이 크게 다툰 후, 하은은 사라지고 세미는 그녀를 찾아 헤매게 된다.
포스트
사랑해..
영화는 내내 세상을 햇볕으로 따스하게 감싼다. 인물이 짜증이나고 대화가 잘 안풀려도 주변의 풍경과 바람에 나부끼는 너의 머리칼이 너무나도 소중하듯이 그렇게 담아낸다. 그때의 맨날 봤던 노을이나 하교 후의 집안의 모습이나 버스안의 풍경이나 매일 걸어다녔던 길에 난 풀들 이따금 그때의 내가 느꼈었던 감정들을 아무리 애를써봐도 더 이상 느낄 수 없어졌을 때 조금은 슬프고 헛헛한 기분이 들곤했다 그때마다 매일 똑같은 후회를 한다 ‘아 일기를 좀 구구절절 써놓는 버릇 할 걸 조현철 감독은 구구절절 써놓는 버릇이 있었나보다.. 아니면 여고를 나왔거나..? 내 마음이 강해진다는 핑계로 감정이 딱딱해져도 괜찮을거같다 잊을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게 생겼으니 영화는 참으로 슬프고 빛나고 따스했다 에에올이나 벌새처럼 내 과거를 오려다 그대로 그린 영화나 인간사 그니까 너도 그렇고 나도 그랬던 감정들을 관통하는 영화를 보자면 모래성처럼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다. 사랑이 담겨서? 무력하고 무의미할수도 있는 것 하지만 사람은 사랑에게 너무나도 쉽게 뚫려버린다. 사람은 사랑보다 무력하고 무의미 할 수도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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