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는 아름다운 것들만 보고 싶다
그걸 옮겨 적는 게 아마도 시일 거라 생각한다
마음처럼 잘 안 된다
앞길이 창창한 나이에 이르게 생을 끝낸 소녀가 궁금하다
대체 왜 그랬을까?
사랑하는 손자가 가끔 너무 밉고, 그럼에도 그 아이의 입에 밥이 들어가는 걸 보는 게 좋다
시 낭독회에서 낯 뜨거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남자는 경찰이고, 또 나름 정의롭다
영화 내내 시상을 찾아다니던 미자는 마지막에 시 한 편을 쓴다
그녀에게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는데, 그녀가 써낸 시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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