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정말 사랑하는데 보내줘야하는 건 없다. 절절한 사랑도 잊혀지는 순간이 오긴 한다. 처음엔 이 세상의 빛을 다 가지라며 내어주던 그 사랑도 나중엔 밝다고 어둠을 준다. 한결같은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면서 자꾸 바란다. 기브앤테이크란 건 전혀 소용이 없는걸 알면서도.. 아무리 지옥같아도 버티는 힘은 누구나 제각각이다. 누구는 상대에게 알아줄걸 생각해서 나중에는 언젠가는 알아주겠지라고 되뇌이며 버틴다거나.. 언젠가는 알아줬을 땐 이미 늦어버렸을 때가 부지기수. 버티는 끈이 한번 끊어지면 회복의 탄력성 또한 떨어진다. 그게 바로 같이 있는데 혼자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아닐까? 바람 한 점 안들어오는 방 안에서 혼자만 선픙기바람 맞고 있는 뒷모습을 볼 때 가장 외로운 시선이지 않을까싶다. 외로움은 별거없는 것 같다. 같이 있지만 다른 방향을 볼 때가 극도로 외롭지 않을까? 이 외로움을 남에게 채워주길 바란다면 내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대를 하지 않는건 나를 가득 채워가는 방향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외로움은 오롯이 내가 견뎌야하는 나와의 싸움인 것 같다. 나 스스로를 채울 수 있어야 상대방도 나를 채워줄 방법을 알겠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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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danus29일 전

상대방이 내 외로움을 채워주고 있지도 않고, 채워줄 방도도 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그래도 상대방이 내 외로움을 채워줄 거라고 기대하고 기대게 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착각이라는 걸 알아도 다시 바라게 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