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걸린 누나와 가족을 20년 동안 기록한 동생.
동생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따로 읽히지 않는다.
오로지 촬영하였고, 편집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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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생각을 꽤나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사방이 벽이었다.
꽉 막힌 미로에서 어느 쪽으로 생각을 풀어가든
감히.. 어떻게. 라는 생각으로 잘리고, 이어 갈 수가 없었다.
그게 어떤 생각이든. 내 생각은, 이라는 시작부터가 오만 같았다.
손발 다 잘려버린 생각에서 남은 말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밖에 없었다.
세상에는 논리로 표현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아버지의 침묵 속 인터뷰와, 마지막 누나의 해맑은 손인사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만들어냈다.
아버지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누나가 불행했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가.
어쨋든, 영화를 보며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이 있지만.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래서 더 표현 할 방법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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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며 정확하게 말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해야 했을까? 보다 더 좋은 제목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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