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진중하고 전투 장면은 괜찮습니다. 전투 장면이 적은 건 큰 흠이라고는 생각 안 되지만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연출 방식이 취향이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타이틀이 뜨는 방식과 타이밍을 봤을 때부터 아 이런 식으로 가는 건가 짐작은 했는데(전작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구만요), 평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장면들도 굳이 저렇게? 하는 것들도 많았고, 엔딩씬의 연출과 브금 선택에 이르기까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뭐 그렇습니다.
(스포)
퀘스의 유령을 달고 다니는 것도 황당한 일이었는데(아무로처럼 직접 죽였나? 놉 아무로나 샤아처럼 교감을 나눈 사이였나? 놉 그냥 짝사랑이었나? 옙), 물론 불안정한 정신 상태라든지 첸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든지 그런 걸로 설명하는 것 같고 나중에 각성을 위한 장치로 사용된다든지 하겠지만, 일방적인 감정의 대상이었던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집착한다는 게.. 이건 등장인물을 탓해야 하는 건지 감독을 탓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
그러다보니 올드팬 서비스 용으로 나온 후반부 연출도 그렇게 좋아 보아지 않는 부작용까지 느껴지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제가 하사웨이라는 인물을 안 좋아해서, 편견으로 가득 차서 봤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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