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줄거리 없음, 주인공 없음, 대사도 없음. . Philip glass의 음악을 배경으로 거대하고 압도적인 현대문명과 광활하고 자유로운 자연환경을 병치하여 현재 지구 속 인간들이 얼마나 자기 파괴적인지 보여준다. . 'Koyaanisqatsi'는 Hopi어로 '균형을 잃은 삶'이라는 뜻이다. 보다보면 영상미에 반하여 빠져들다가 거대한 인공물들이 땅 위에 저절로 자라난 것처럼 솟아난 것을 보면... 어떤 혐오와 공포를 느끼게 된다. 결국 인간도 생물이고 자연이다. . 현대 문명화의 혜택을 누리면서 자연회귀나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지구는 제목 그대로 어떠한 균형이 깨진 것처럼 보인다. 기후는 최근 100년 간 급격히 변해 해수면이 폭발적으로 상승했고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물과 공장이 매년 엄청나게 늘어난다. 생물계의 피라미드도 변해 거대 개체들의 이산화탄소 고정량도 줄어들고 극지방 내 유빙, 빙산들이 녹아 저장했던 이산화탄소 유출량도 늘어난다. 콘크리트 제조, 석유화확, 오폐수, 제조업폐기물, 각종 부산물 등으로 인한 하천과 대기 오염은 매년 심해진다. . 분명 어느 지점을 넘어선 것 같다. 매년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기우일까? 현재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미래 세대의 수명과 건강을 담보하는 작금의 세태는 인간의 과욕이 얼마나 추잡한지 잘 보여준다. 고작... 100년 남짓의 작은 자연으로 태어나 끝없는 욕망의 화신으로 죽는 이 사피엔스들은 신이 있다면 도대체 어떤 벌을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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