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만화가가 꿈인 한 여자가 꿈을 미루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 결심은 생각과는 다른 행복과 힘듦이 공존한 채, 다가오는데 막을 수는 없다. 엄마가 되기 전의 나는 누구인가? 어떤걸 좋아했었고 내가 바라던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되뇌이게 된다. 지금 이걸 읽고난 나는 작가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읽는 내내 부러운 감정이 들었다. 지금은 이 세상엔 내 편이라곤 부모님뿐인데 남편이라고해서 완전한 내 편이 되어주겠냐만은.. 그래도 한 켠엔 부러웠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너무 커서 감히 상상도 못한다는데 나는 늘 카더라의 말 속에서 허우적거릴뿐 그 행복의 주체를 과연 가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너무나 가지고싶은데 지금 현실과는 다르기에 책을 읽을수록 자꾸만 나에 대한 의문이 들게되는건 어쩔 수 없더라. 다 읽고난 시각은 새벽 3시, 마치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는데 지금이 나의 현재가 가장 어두운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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