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
책 · 송동주, 2024
"나는 말이야, 집채만 한 우울이 덮칠 때면 그보다 더 커다란 그리움이 나를 구해."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에는 무능이 해내는 구원의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이를테면 결국 사랑이었던 것들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들 그리고 부재를 증명하는 존재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사탕을 녹여 먹는 마음으로 과거를 바라 봅니다. 지나버린 과거 앞에서 나는 한없이 무능합니다. 그리운 기억들이 스러지는 나를 구원합니다. 쓸쓸한 희망이 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