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이여 안녕
책 · 프랑수아즈 사강, 1999
소녀에게 어느날 찾아온 슬픔이라는 감정 『슬픔이여 안녕』은 F 사강이 열 아홉 살 때 발표하여 문학비평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방탕한 생활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열 일곱 살난 소녀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여러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쎄실은 이유없는 반항과 소유하고 싶은 대상을 철저히 독점하고 싶은 갈망을 느끼는 17세 소녀이다. 이 소녀의 무모한 욕망을 채우고 난 후 슬며시 찾아드는 것은 손님처럼 낯설고 권태로운 슬픔이라는 이름의 감정이다. 슬픔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라온 쎄실이라는 소녀가 전에 느껴보지 못한 이 아늑한 감정을 감지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사강은 섬세하고도 예민하게 펼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