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로맨스 영화 중 가장 섬세한 영화. 독립영화적 분위기… 란 뭘까… 서로에게 항상 잘할 수 없음에서 나오는 클리셰 플롯 (다 줄 것처럼 굴다가 감정적 상황적 요인으로 실수하는)과 버스 씬에서 경록(문상민)의 캐릭터가 정신을 빨리 차렸달지 스스로에게 솔직할 용기를 내서 좋았고. 미정(고아성)의 편지도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라 솔직해서 좋았다. 그리고 미정의 속도나 대사가 상당히 일반적이지 않은데 고아성 배우가 정말 미정을 잘 보여줬다. 경록이 LP 청음하는 씬에서 미정과 있을 때와 샤넬과 있을 때의 명확한 대비는 내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아 맞아… 눈치를 보고 맞추지 않아도 템포가 같아서 심장이 쿵쾅쿵쾅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겁긴 하지만 기저에 긴장이 깔려 있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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