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심지어 3시간짜리?!
원래도 나는 영상을 오래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집에서 혼자 영화를 다운받아 본다면 나눠서 볼 정도..
심지어 쇼츠로 절여지기까지 한 내 뇌가 이 긴 영화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의외로 아주 즐겁게 3시간을 보냈다.
같이 본 분은 별로라고 했지만(뭔가 살짝 이유없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다) 세세한 평가는 뒤로 하고, 그냥 큰 반박 없이, 영상을 그냥 느끼고, 원래 잘 몰랐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만 궁금해하면서 보니 재밌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없이 즐겨야 힘들지 않게 영화를 볼수 있는 사람이므로..
근데 다 보고나니 오디세이아를 책으로 읽고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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