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본류는 포르노그래피의 자극과 충격이 아니라 돌아갈 수 없거나 완전히 가질 수 없는, 몸과 시간에 대한 애도.
시그레이브 사고 이후, 포장이 다 벗겨져 취약한 본을 마주하는 지점에서 휘몰아치는 열외적 감수성과 핍진성이 경이롭다고 메모합니다.
성욕과 폭력과 자동차라는 복잡하게 엮인 논리를 이해시키는 필력도 대단하지만, 감정적으로 읽는 이를 무너뜨리는 죽음, 처절한 태도 또한 괴물 같아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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