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이기심을 느낀 요소는 이번 영화에서 꽤 많았는데 작은 요소부터 큰 요소까지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다. 우선 초반에 앤디가 저널리즘 부분에서 수상을 할 만큼 그녀가 속한 팀이 많은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그 팀 전체를 해고해버리는 기업, 앤디가 자신의 커리어와 부(돈)와 명예를 위해 자신의 친구과 협업해 미란다의 실체를 까버리는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상황, 마지막으로 자신이 런웨이의 주인이 되기 위해 앤디를 이용해 런웨이를 인수해버리는 애밀리. 이렇게 대표적으로 3개가 나타났던 것 같은데 이런 장면들이 관중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던 걸까? 내가 생각하기엔 인간의 성공을 향한 욕망과 양심 그 사이에서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물어본 것 같다. 앤디는 마지막까지 책 출간을 고민하는 과정에 있어서 양심을 선택하고자 한 마음이 좀 더 큰 것 같았고, 애밀리는 결국 욕망을 선택했다가 빼앗김으로서 본인이 앤디를 이용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앤디에게 그렇게 남의 힘을 이용하는 것 말고도 너 스스로도 매우 큰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진심어린 조언에 새로운 방향을 찾은 것 같았다.
그리고 미란다의 몰락이 정말 당황스럽고 믿기지 않는 요소였는데, 미란다는 런웨이의 주인이자 모두의 상사로서 하나의 인간이라기 보다는 추상적인 존재로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사람은 뭔가 항상 대책이 있을 것 같고, 항상 성공 할 것만 같은 그런 아우라가 있었는데 이번에 헛소문으로 인해 사람들에게서 악플 테러를 받고 이미지가 추락하자 그녀가 항상 갑이던 위치에서 한순간에 을로 변하는 것을 보고, 내가 존경하던 나의 롤모델이 한순간에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시즌1에서 이미 런웨이 뉴욕의 지사장 미란다가 아닌 두 쌍둥이의 엄마로서 한없이 부족하고 초라해지는 모습을 보고 이 악마도 사람이긴하구나 를 느끼긴 했지만, 결국 지사장으로서는 무너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아예 지사장으로서도 권위가 추락하는 장면, 글로벌 총괄을 잃을 뻔 했다가 앤디의 도움으로 결국 직책을 얻게 될 시회를 마주하고 아이처럼 행복해하면서 이사람은 악마가 아니라 그냥 우리와 같은 사람이구나, 진짜 악마가 아니다 를 새삼 느낀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미란다도 스스로가 초라해짐으로서 주변의 진정한 친구,동료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들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60대의 노인이지만 새삼 어른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 같은 모습이 정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마음 한 켠이 울컥했던 것 같다. 특해 네이처가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악마라고 욕 했을 때 끝까지 그녀의 편을 들었고, 그녀를 존중했으며 그녀를 앞지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실제로 애밀리처럼 혹은 더 정정당당하게 미란다를 앞지르는 것을 실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녀보다 몇발자국 뒤어서 묵묵히 있었다는 점을 미란다가 깨닳고 그가 계속해서 그녀와 함께 있어줌에 고마워하는 것이 진짜 어우.. 솔직히 좀 울컥했던 것 같다. 10몇년동안 아무 말 않고 칭찬 한번 바라지 않고 열심히 자기 할 일만 하고 있다가 어느 날 내가 존경하는 사람, 나의 상사가 와서 너라는 존재가 나에게 있어서 내게 너무 소중하단 걸 이제서야 깨달아 버렸어. 너무 고마워 이렇게 말하면 나라면 진짜 기념일로 세우고 평생 가족들에게 자랑하면서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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