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다 보고 떠오른 단어는 ‘책임’이었다. ‘나는 무언가에 나의 책임을 다한적이 언제였던가? 오늘 하루는 나의 책임을 다했는가?’라는 질문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대학에 가야한다는 책임 아닌 책임에 처한 인혜, 서희, 정애, 수민은 새로운 책임을 다하기러 한다. 바로 학교 사육장의 오리, 닭, 토끼들을 돌보는 일이다. 대학 면접도 째고 학원도 째고 동물들을 돌보는 그들은 스스로를 ‘산양들’이라는 크루로 정의한다. 어디로든 자유로이 향하는 산양의 정기를 담은 이름이다. 인혜는 산양력을 도입해 일기를 적어나가며 산양들 활동에 책임을 다한다.
그들의 여정의 절정은 조류독감이다. 조류독감으로 사육동물들이 폐사 위기에 처하자 그들은 동물들을 들고 튀기로 한다. 물론 계획은 실패해 경찰에 잡혀자고 산양들의 아지트도 부모들에 의해 철거된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재난을 피해 살아남은 오리 희선과 아기오리들을 구하기로 산양들은 다시 뭉친다. 산양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고3이 감당하기엔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만 그들은 끝까지 해낸다.
그리고 희선(오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꽤 폭 넓은 주제(다문화, 장애 등)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질 이슈들일 수 있지만 스크린을 통해 만나니 의미가 조금은 산만해질 수 있었지 싶다. 하지만 우직하게 하나의 목표를 향했고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산양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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