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가족이라서 때론 오히려 서로에대해 무지하고, 걸어도 걸어도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존재한다. 상실감속에서 버둥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음과 동시에, 상실이후엔 아무것도 전할 수 없단 당연한 현실을 잔잔하지만 잔인하게 담아낸 영화. 미련하게 담아두는것도 아닌 완전히 잊어버리란것도 아닌 한발 더 늦기전에 조금더 따듯해보고 상처가 쓰라리고 아파도 내 옆에 누군가도 그럴거란 생각을 한번쯤 더 해보고. 상실앞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가족의 뒷모습에서 우린 한없이 나약해진단걸 깨닫는다. 상실의 기억 이후에 남는것이 걸어도 걸어도 좁혀지지 않는거리이거나 미련이라거나, 각자의 삶의 무게에 대한 비교가 되어선 안되는 것이다.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발맞추기 힘들고 매번 한발 늦는게 가족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가 그렇단걸 알기에 가족인거고 사랑하고 보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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