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와 영화 그 사이의 정수.
내가 이 작품을 <올리브 나무 사이로>보다 먼저 봐서 다행이다. 물론 대지진이 일어난 사실은 머리 속에서 지울 순 없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감동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 페이크 다큐, 그리고 영화라는 장르 정가운데에 놓여있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자연재해는 다시금 신의 존재여부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고 항상 불쌍한 아이들만 남는다. 작년 12월에 봤던 <시라트>에 이어서 이런 비극들을 볼 때마다 과연 신이 존재하는 지. 존재한다면 기도는 듣기야 하는 건 지 묻고 싶지만 돌아오는 건 다음날 뉴스 소식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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