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푸석해진 껍질의 탄로가 젊음을 잃고 쓴 시인의 문장에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속을 채웠던 싱그러운 과육을 도굴당해 푸석한 껍질만 남은 그녀는 세상을 무미건조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누가 알맹이를 앗아갔는지 탓하지 않지만, 자신의 운명을 은연중에 비관한다. 늙음은 죄가 아니라지만, 그것이 주는 형벌은 참으로 지독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