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거슬린댔잖아! 아무런 고생도 안하고 카제하야 주변에서 얼쩡대는 니가! 정말 싫다구! 너 정도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내가.. 사와코 너보다 훨씬 .. 훨씬 더 카제하야를 좋아하니까. 그것만은 확실하니까.
- 나 있잖아.. 쿠루미 널 처음봤을 때보다 지금의 네가 훨씬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내가 사랑스럽다는걸 알면서 어떻게.. 하지만..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이야. 정작 중요한 사람은 좋아해주질 않는데 무슨 소용이냐구! 나도 알아 걔가 나한테 아무 감정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구. 계속.. 계속 지켜봐왔으니까.. 대체 왜 돌아온거니 네가 보는 앞에서 이런 식으로 우는 모습은.. 흑
- 쿠루미 네가 카제하야의 좋은 면을 다 알고 있으니까.. 그런건 아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거잖아.
- 쿠.. 쿠루미 너 혹시 카제하야가 날 좋아하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는거야? 난 얼마전까지만 해도 얘기할 상대조차 없었던 애거든..
카제하야는 그런걸로 사람을 판단하는 애가 아니야. 상냥하고, 자상하고
- 응응(끄덕끄덕)
뭐든 자기 눈으로 본 것만 믿어
- 응 걔가 웃으면 왠지 모르게 따라 웃게 되지
그래 맞아! 그리고 화를 내야할 땐 확실하게 화를 낸다구!
- 응응
의외로 다혈질이지만 부당한건 절대 못보는 성격이구
- 모든 애들이랑 두루두루 다 친하구우
솔직하구
- 상큼하구
귀엽.. 앗!! 내가 왜 너랑 이런 얘길 해야되니!!
- 난 기뻐.. 이런 얘기하는거.. 처음이거든..
이게 뭐야. 지금이 기회였는데 .. 고등학생도 됬고, 모두가 날 응원해주는 분위기도 됬고.. 이젠 걔 마음만 손에 넣으면 되는거였는데! 절호의 찬스였는데! 하지만.. 내 계획은 다 망했어. 카제하야는 내가 블랙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는줄 안단 말이야!
- 뭐어..?
이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부끄러워서 제대로 말 못하는거라고 생각할거야
(난 거기서 그대로 포기할 생각이었다. 근데 사와코가..)
- 그렇지 않아. 나도 저번에 카제하야한테 오해받을 뻔했는데 다행이 잘 풀었거든. 그러니까.. 너도 솔직하게 말하고 오해 풀어.
솔직하게 말하면 오해가 풀릴거라구? 너 바보구나(터벅터벅..
👦🏻나 간다!
카제..
👦🏻기운내 쿠루미
오해받기.. 싫어! 잠깐만 카제하야! 나 블랙선생님 안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카제하야 너야! 내가 쭉 지켜봐온건 바로 너라구! 너란말이야.. 그러니깐 다른 사람을 좋아한단 그런 오해는 하지말아줘
👦🏻미안해 쿠루미자와 미안 잘못했어 미안해 나 좋아하는 애가 있어 지금은 누구도 걔 이상은 못될 것 같아 미안해
나도 알아! 너 티 났거든!
👦🏻뭐?
카제하야 내가 고백한거 기분나쁘진 않지..?
👦🏻어 고마워
내 이름 한번만 불러줄래? 성 말고 이름으로
👦🏻우메
와~ 이 촌스런 이름도 아주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 어후! 고백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 계획이 다 틀어졌잖아!
👦🏻계획..?
카제하야! 넌 여자보는 눈이 없어! 나 간다~!(어후 ㅠㅠ 말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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