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용만 보면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클램프의 작화가 만들어내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 이상할 것 같은 시대의 공기 같은 게 더해진 다음에 교고쿠도가 끝도 없이 주절주절 망과 량이 뭔지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잘도 이런 걸 생각하고 써내는 작가가 있구나 싶어지는 것입니다.
참 좋아하는 작품이긴 한데, 일본의 근대, 한반도가 망해가고 있던 시기인 메이지, 쇼와 초기 뭐 이런 배경을 가진 작품들(최근에 봤던 [개화 아파트먼트] 같은 것도)을 어쩐지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길티 플레저 같은 걸 느끼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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