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삽입곡으로, 저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피터와 그웬이 잠시 이별 후 밤거리에서 다시 마주치는 장면에 흐르는데, 그 장면의 연출과 분위기가 곡의 아련한 정서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곡의 매력이 배가됩니다.
노래가 자아내는 노스탤지어 특유의 무드 덕분인지, 들을 때마다 이 영화를 처음 봤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2015년 1~2월, 눈이 많이 내리던 그 도시는 방학 시즌이라 인적이 드물어서 마치 온전히 우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 같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두 달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는 길고 평화로운 계절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지만,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의 향수가 코끝을 스칩니다. 그 사람은 지금 잘 지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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