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가
과녁을 벗어난 화살을 바라보는 텃텃함으로 뭔가를 쓰게 삼킬 때
나는 주저앉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무너지는 순간까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이 내가 찾고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누구를 향해 구원을 바랐는지 모르겠지만 그분들 모두 나의 간절함을 거둬들이는 대신 무기력한 주말을 선사해 주셨다.
유리컵에 탄산수를 따르며 들리는 기포 소리가 어쩐지 무겁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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