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h – 취향의 기록과 축적, 연결
구 행복한 시간에 대한 감상이다. 볼 때마다 놀랍고 새로운 점은, 아무런 멋과 기교도 없이 인물들의 끈적하고 지저분한 짓거리를 액자 속에 넣는 연출이다. 충격을 주고 싶은 마음도, 도덕적 판단도 없다. 우리는 살 비린내와 반찬 내음 가득한 장면들을 나무토막처럼 가만히 서서 봐야 한다. 수위 높은 막장 드라마에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좋아하는 건 쿠니토모 야스유키의 시선 때문이다. 그는 밍숭맹숭한 연출 자체로, 독자의 자세를 통제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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